
이번 행사는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후쿠오카, 히로시마, 도쿄 등 일본 3대 도시에서 순회 개최된 대규모 관광 홍보 마케팅 행사다.
수성구는 마지막 도시인 도쿄에서 한방·뷰티를 활용한 여행 콘텐츠로 현지 관람객과 여행업계의 큰 호응을 얻었다.
10일 도쿄 웨스틴호텔에서 열린 기업상담회(B2B)에서는 한방차 체험 부스를 운영하며 여행사 관계자들에게 한방문화 체험과 교육, 의료관광이 결합된 ‘글로벌 한방스쿨’ 중심의 웰니스 투어 상품을 소개했다.
일본 현지 여행사 KKDAY, 일본여행 등도 개별관광객 유치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11일에는 도쿄 한국문화원에서 열린 ‘2025 K-BEAUTY DAY’에 참가, 수성구 외국인환자 유치 의료기관인 BM한방내과한의원 이제원 원장과 함께 ‘내 몸에 좋은 한방차’를 주제로 홍보 강연회를 진행했다.
강연회는 사전 접수 정원 80명을 훌쩍 넘는 200여명이 신청해 인기를 입증했고, 강연 후에도 질의응답이 이어지며 일본 현지의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
수성문화재단은 행사 기간 일본 침구사 및 요리 관련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맞춤형 한방문화체험과 약선요리 스터디투어를 제안해 올해 하반기 2건의 단체관광 유치 성과도 거뒀다.

수성구는 이번 도쿄 로드쇼를 통해 ‘한방 여행의 중심지’ 이미지를 일본 시장에 각인시켰으며, 한국관광공사로부터 5월 홋카이도 관광로드쇼 참가 제안도 받는 등 글로벌 웰니스 관광도시로의 성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김대권 수성문화재단 이사장은 “지난해 일본인이 가장 많이 찾은 해외여행 국가는 한국이며, 의료관광객만 44만명에 달한다”며 “수성구의 한방·뷰티 자원과 문화 콘텐츠를 연계한 웰니스 관광으로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수성문화재단은 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다양한 글로벌 홍보 및 체험 프로그램을 활발히 운영하며 지역 관광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재단은 지난달부터 ‘수성 글로벌프랜즈(Suseong Global Friends)’를 출범시켜 수성구의 주요 관광지와 축제를 해외에 알리고 있다.
베트남, 일본, 영국, 미국 등 8개국 24명으로 구성된 이들은 수성구 명소를 직접 취재하고 SNS에 홍보 콘텐츠를 게시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
수성문화재단은 또 최근 벨기에 제작사의 인기 글로벌 리얼리티쇼 ‘아시아익스프레스’의 대구·경북 촬영을 유치해 지역 관광지와 뷰티관광 코스를 유럽 18개국에 소개하는 성과를 거뒀다.
4박 5일간 진행된 촬영에는 160여명의 제작진이 참여해 지역 호텔과 식당을 이용하며 관광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방송 후에는 유럽 대상 패키지 투어에 수성구 뷰티코스가 포함될 예정이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