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작기계 글로벌 3위이자 국내 1위 기업 디엔솔루션즈가 미국 공작기계 시장 점유율 2위로 올라섰다.
김원종 디엔솔루션즈 대표이사는 25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IPO 기자간담회에서 "‘Made in USA’ 시대는 ‘Made by DN Solutions Machine’의 시대이기도 하다"며 미국 시장 확대 의지를 강조했다.
디엔솔루션즈는 4월 29일부터 5월 1일까지 미국 시카고에 현지 기술 지원과 교육을 담당할 '시카고 테크니컬 센터(CTC)'를 공식 오픈한다. 김 대표는 "CTC는 북미 우주항공 산업의 첨단 요구를 대응하는 ‘센터 오브 엑설런스(CoE)’로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디엔솔루션즈는 이미 프랫 앤 휘트니, GE, 롤스로이스, 보잉, 에어버스 등 글로벌 항공우주 기업과, 북미 자동차 부품사 리나마, 모터스포츠 명문팀 조 깁스 레이싱 등 다양한 미국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특히 미국 중서부 지역 제조업체까지 고객층을 넓히며 ‘풀뿌리 제조업’과도 긴밀히 연결돼 있다.
김 대표는 미국 시장에서의 성장 비결로 '현지 법인장 및 스탭 운영, 딜러망 강화, CRM 시스템 고도화 등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꼽았다.
김 대표는 "보호무역주의와 공급망 재편이라는 불확실성은 오히려 디엔솔루션즈에 기회"라며 "글로벌 점유율도 2020년 6%에서 2023년 8%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디엔솔루션즈는 이번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기반으로 사업영역 확대에도 나선다. 공작기계 중심에서 자동화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를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독일 모듈웍스(소프트웨어), 한국·미국의 AI 기업 카본블랙, 한국 로봇 자동화 기업 뉴로메카, 인도 적층제조 기업 인텍 등에 잇따라 지분투자를 단행했다.
디엔솔루션즈는 최근 금속 적층제조 신기종 'DLX'를 선보이며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
김 대표는 "우리는 전기차, 반도체, 항공, 우주, 방산, 에너지, 조선 등 첨단 산업을 깊이 이해하고 있다"며 "공작기계에 그치지 않고 스마트 팩토리, 적층제조 등 미래 제조업 전반을 혁신하는 솔루션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