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 한 아름, 교동고분군 밤마실’을 주제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창녕 교동고분군 일원을 야간 경관조명으로 화려하게 밝히며 감성적인 야행의 분위기를 연출했다.

창녕박물관 야외 특설무대를 중심으로 전통과 퓨전이 어우러진 공연, 전통놀이, 역사 체험, 전통음식, 문화 및 숙박 체험 등 창녕의 역사와 문화를 담아낸 8夜 24개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펼쳐졌다.
특히 고분군 산책로 곳곳을 수놓은 화려한 조명은 포토존으로서 큰 인기를 끌었으며 한국사 강사 최태성의 ‘창녕 비화가야’ 특강은 준비된 객석을 가득 메우며 창녕의 역사를 쉽고 흥미롭게 배우는 뜻깊은 시간을 제공했다.
이 밖에도 한복 체험, 해설사 투어, 리사이클링 공예 체험, 아나바다 나눔장터, 박물관 연계 체험, 인생사진 찍기, 초상화 그리기, 다도 체험, 전통 악기 체험, 숙박 체험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돼 방문객 만족도를 높였다. 지역 주민들이 직접 기획자로 참여한 체험 부스는 행사에 더욱 따뜻한 지역색을 더했다.

창녕군은 행사 기간 중 교통과 이동 편의를 위해 창녕박물관 인근에 100면 이상의 임시 주차장을 마련하고 창녕읍 내를 10분 간격으로 순환하는 셔틀버스를 운영해 큰 호응을 얻었다. 민관의 적극적인 협력으로 행사장 일대의 혼잡을 최소화하며 사건·사고 없이 안전하게 행사를 마무리했다.
하동칠 집행위원장(창녕예총 회장)은 “올해 세 번째로 열린 창녕 국가유산 야행이 지역을 대표하는 야간 축제로 자리잡았고 지역 주민과 함께 만들어 간 축제였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며 “앞으로도 유네스코 3관왕 도시 창녕의 우수한 역사문화 자산을 널리 알리고 방문객들에게 좋은 추억을 선사하는 야행으로 성장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