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옛 진주역 철도부지 일원은 진주역이 가좌동으로 이전된 이후 원도심 노후 가속화와 주변 환경을 저해하는 시설로 전락했다. 이에 진주시는 원도심 활성화와 문화 예술의 거점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단계별로 재생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그 첫 시작으로 프로젝트의 연계사업인 옛 진주역 사거리 광장, 소망의 거리, 일호광장 진주역 리모델링이 지난 2022년 완료됐고, 1단계 사업인 철도문화공원이 2023년 6월 준공돼 시민에게 개방된 이후 휴식 및 문화활동 공간으로 지속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지난 11월 철도문화공원이 대한민국 목조건축대전에서 최우수상과 2024년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에서 1위인 대통령상을 수상해 명실상부 전국 최고의 문화공간으로 인정받았다.
특히 1단계 사업인 철도문화공원의 성공을 바탕으로 총 4단계로 계획된 전체 프로젝트도 착착 진행 중이다. 1단계 역사의 기억을 간직한 '철도문화공원'사업 완료, 2단계 쉽고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는 문턱 낮은 '국립진주박물관'이전 건립 중, 3단계 거점과 거점을 이은 문화 예술의 중심로 '문화거리' 조성, 4단계 시설 간 유기적 연결고리 '도시숲, 시민광장' 조성 등이다.
또한 시민들에게 쾌적한 휴식공간 제공과 함께 철도문화공원, 국립진주박물관, 공립전문과학관, 문화거리 등 전체 프로젝트를 이어주는 연결고리가 될 프로젝트의 마지막 단계로 '도시숲, 시민광장'도 계획돼 있다. 이에 따라 진주시는 오는 2030년 준공 계획으로 도심공원 조성을 통해 주변 지역의 새로운 활력을 부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프로젝트 예정부지에 주민들의 통행 여건 개선을 위해 지난해 1월부터 철도문화공원-지식산업센터 430m 구간을 조성해 관리 중인 '옛철길 보행로'에는 최근 유채꽃이 피어나 주변 일대를 노랗게 물들이고 있다.
진주=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