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유명 연예인이나 영화 촬영팀, 각종 단체를 사칭해 고가의 물품 구매를 유도하는 수법은, 영세 자영업자들에게 심각한 금전적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
합천군 삼가면의 한 한우 전문 식당은 최근 자신들을 영화 촬영팀이라고 소개하며, 20명 규모의 예약과 함께 배우가 선호한다는 300만 원 상당의 특정 와인을 준비해달라는 전화를 받았다.

사기범들은 “해당 와인은 특정 사이트에서만 구매할 수 있다”며 링크까지 전달했지만, 식당 사장은 “주류 반입은 불가하다”고 단호하게 거절해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이후에도 같은 식당에 두 차례 더 촬영팀을 사칭한 예약 시도가 있었지만 사장이 계약금을 요구하면서 모두 피해를 예방했다.
해당 식당사장은 즉시 합천군과 연예인 측에 사실을 신고했고, 군은 곧바로 관내 음식점을 대상으로 피해 사례를 공유하고 예방 홍보를 강화했다.
점검결과 삼가면과 야로면에 위치한 한우 판매점 2곳에서는 추가적인 노쇼 사례가 확인됐다.
서원호 환경위생과장은 “최근의 노쇼는 단순한 예약 부도를 넘어선 치밀한 사기 수법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고가의 와인 등 특정 물품 구매 요청이 있을 경우에는 반드시 선결제를 요구하거나, 단체 예약 시 계약금을 받아야 사기성 노쇼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합천영상테마파크, 각종 축제, 체육대회 등으로 인해 단체 예약이 빈번한 지역적 특성을 고려할 때, 대규모 단체 예약 시 음식점 업주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차 없이도 합천 여행 OK” 합천군, 관광택시 요금 지원
합천군은 관광 활성화를 위한 ‘합천 관광택시’를 본격적으로 운영하며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합천 관광택시는 개인 또는 소규모 여행객을 대상으로 지역 주요 관광지를 편리하고 저렴하게 둘러볼 수 있도록 구성된 고객맞춤형 교통·관광 서비스다.
현재 운영 중인 대표 코스로는 옥전고분군, 합천운석충돌구, 정양늪생태공원,영상테마파크를 둘러보는 ‘운석 다라국 코스’와 해인사(소리길), 대장경테마파크를 둘러보는 ‘대장경 코스’가 있다.

특히 운석 다라국 코스는 한반도 최초 운석충돌구라는 지질학적 명소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옥전고분군을 함께 관람할 수 있어 역사와 자연을 아우르는 여행 코스로 인기를 끌고 있다.
관광객의 취향에 따라 일정을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는 ‘수려한 코스(자율 코스)’도 운영 중이며, 택시 기사와의 협의를 통해 나만의 여행 코스를 완성할 수 있다.
김윤철 군수는 “관광택시 도입으로 차가 없어도 편안하게 합천의 자연과 문화를 만끽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코스 개발과 서비스 개선을 통해 합천을 찾는 모든 이들이 만족하는 관광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정안철강 정영출 대표·석진철강(주) 정영식 대표, 고향사랑기부금 2천만원 기탁
대구 정안철강(주) 정영출 대표와 석진철강(주) 정영식 대표가 합천군 고향사랑기부에 동참하며 각 1000만원씩 총 2000만 원의 기부금을 기탁했다.
형제 사이인 두 대표는 합천군 쌍책면 진정마을 출신으로 2024년에도 각각 개인 최고액인 500만 원씩을 나란히 기부하며 고향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특히 개인 기부 한도액이 2,000만 원으로 늘어난 올해는 기부금액을 두 배로 늘려 각 1000만원씩 총 2000만원을 기탁했다. 이는 합천군 고향사랑기부제에서 500만 원을 초과한 첫 사례로 기록되어 지속적인 기부와 고향사랑 실천이라는 점에서 지역사회에 큰 귀감이 되고 있다.
정영출 대표는 “고향은 언제나 마음속의 뿌리이자 힘의 원천이다. 이번 기부가 지역 발전에 작은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으며, 정영식 대표 또한 “진정마을에서 자란 기억은 제 인생의 중요한 밑거름이었다. 앞으로도 고향과 지속적으로 인연을 이어가고 싶다”고 밝혔다.
◆합천군교육발전위원회, ‘이성해‧이명란’ 장학금 첫 장학증서 수여식 개최
합천군교육발전위원회(이사장 김윤철)은 5월21일 합천군청 대회의실에서 ‘이성해‧이명란 장학금’ 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하고 지역 고등학생 6명에게 장학증서를 전달했다.
이 장학금은 합천읍 출신 이성해·이명란 어르신 부부가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해 아파트 1채(약 6억8천만원 상당)와 현금 7천만원 등 총 7억5천만원 상당을 기부하면서 마련됐다.

이번 수여식은 기부 이후 처음으로 시행되는 공식 장학사업으로, 어르신 두 분도 직접 참석해 수혜 학생들에게 직접 장학금을 수여하며 격려했다.
이성해 어르신은 축하 인사에서 “우리 아이들이 고향의 열악한 환경에서도 자신감을 가지고 자신의 길을 걸어가길 바라는 마음에서 기부를 결심했다”고 하시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정직하게 사는 것, 시간은 한번 지나가면 다시 돌아오지 않으니 이 소중한 청춘의 시간을 허투루 쓰지 말라”며 당부 말씀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