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경북 기업들이 심리지수 개선에도 불구하고 내수부진과 경제상황에 대한 불안감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28일 발표한 ‘5월 대구경북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101.7로 전월보다 3.5포인트(p) 상승했다. 다음달 전망지수도 99.1로 0.5p 올랐다. 신규수주(기여도 +1.7p)와 자금사정(기여도 +1.3p)이 심리지수 개선을 이끌었다. 전국 제조업 CBSI도 1.6p 올라 94.7을 기록했으나, 대구경북의 상승폭이 더 컸다.
제조업 업황BSI는 72로 1p 상승했으나 다음달 전망은 70으로 5p 하락했다. 생산BSI(86, +4p), 매출BSI(83, +6p), 신규수주BSI(87, +9p) 등 주요 실적지표가 모두 전월보다 개선됐다. 다만, 채산성BSI는 74로 1p 하락했고, 다음달 전망도 3p 하락한 74에 그쳤다.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23.3%)이 가장 높았고, 불확실한 경제상황(21.8%), 인력난·인건비상승(14.4%)이 뒤를 이었다. 인력난·인건비상승 비중은 전월보다 1.5%p 늘었고, 불확실한 경제상황 비중은 1.0%p 줄었다.
비제조업의 경우 5월 기업심리지수는 87.5로 전월보다 1.2p 상승했으나, 다음달 전망지수는 87.2로 3.4p 하락했다. 전국 비제조업 CBSI는 3.6p 올라 88.1을 기록했다.
비제조업 업황BSI(57, +4p), 매출BSI(62, +3p)는 소폭 개선됐으나, 채산성BSI(67, -4p)는 하락했고, 다음달 전망도 8p 떨어졌다.
경영애로는 내수부진(31.2%)이 가장 높았고, 불확실한 경제상황(20.1%), 인력난·인건비상승(16.1%)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