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 돌발해충 ‘미국흰불나방’ 집중 방제

의성군, 돌발해충 ‘미국흰불나방’ 집중 방제

기사승인 2025-08-18 10:58:45
의성군이 미국흰불나방 확산 차단을 위한 집중 방제에 나선다. 의성군 제공 

경북 의성군은 기후변화로 인한 돌발해충인 미국흰불나방의 개체 수가 급증함에 따라 집중 방제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미국흰불나방은 벚나무, 이팝나무 등 160여 종의 활엽수 잎을 갉아 먹는 식엽성 해충으로, 연간 2~3회 발생한다. 특히 암컷 한 마리가 600~700개의 알을 낳고, 유충 한 마리만으로도 100~150㎠의 잎을 먹어 치워 초기 집중 방제가 필요하다.

군은 나무의사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방제 차량 2대와 도시녹지관리원 6명, 산림병해충예찰방제단 7명을 투입해 이달 4일부터 방제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번 방제는 인체와 환경에 위해성이 낮은 친환경 약제를 사용하며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통행이 적은 새벽 시간대에 집중 살포한다.

또 해충 발생 현황과 수목 상태를 지속적으로 점검하면서 9월 말까지 기상 상황과 병해충 예측 정보를 반영해 2차, 3차 방제를 이어갈 계획이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미국흰불나방뿐 아니라 다양한 해충으로부터 군민 생활권을 보호하기 위해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방제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최재용 기자
ganada557@hanmail.net
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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