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미 중부군 사령부는 성명을 내고 “미 해군 함정이 해적들을 추적하던중 동부 아프리카 현지시간으로 오전 9시께 해적들이 요트에서 미군 함정을 향해 로켓 추진 수류탄을 발사하고 요트내에서 총성이 들림에 따라 즉각 요트를 급습했으나 미국인 인질 4명이 모두 숨졌다”고 밝혔다.
미군이 요트를 접수했을 당시 인질 4명은 총상을 입고 위급한 상황이었지만 응급조치에도 불구하고 모두 숨졌다고 미군 측은 설명했다.
요트를 급습하는 과정에서 미군과 해적들 사이에 교전이 벌어져 해적 2명이 숨지고 13명이 체포됐다. 또 다른 해적 시신 2구가 요트에서 발견됐다.
이 요트에는 요트 소유주인 진 애덤 부부와 필리스 매케이, 봅 리지 등 4명의 미국인이 타고 있었으며 태국의 푸껫을 출발해 인도 뭄바이를 거쳐 오만 살랄라로 향하던 중 해적에 의해 납치됐다.
한편 미군은 요트 피랍 사건이 발생한 직후 함정과 헬리콥터를 동원, 요트를 근접 추적하면서 협상과 함께 구출작전을 모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