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학술회의는 함안지역을 중심으로 세력을 형성한 아라가야를 비롯해 고대 한반도 남부의 중심세력으로 자리했던 가야의 역사적 가치 재조명과 위상 정립을 위해 마련됐다.
이날 학술회의에서는 김영하 성균관대학교 사학과 명예교수의 기조강연 △한국의 고대국가론과 가야를 시작으로 △최신 조사성과를 통해 본 아라가야의 재인식(조신규, 함안군청) △가야시기의 자연환경(김정윤, 한국사회과학연구원) △아라가야 봉토분 축조기법과 매장의례 검토(정인태,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5~6세기 호남 동부지역 가야세력의 정치적 향방(박천수, 경북대학교) △가야의 왕권과 금동관(이한상, 대전대학교) △가야의 왕성을 찾아서(권오영, 서울대학교) △‘일본서기’의 가야 인식과 사료적 활용(정동준, 성균관대학교) 등 가야사 관련 최신 연구 성과를 반영한 7건의 주제발표가 이뤄졌으며, 이성주 경북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종합토론이 진행됐다.
조근제 군수는 “지난해 말이산 45호분 출토 봉황장식 금동관이 세상에 공개된 것을 비롯하여 남문외 고분군의 말이산 고분군 통합 사적지정, 중국제 최상품 청자 출토로 국민적 관심을 모은 말이산 75호분 발굴조사 등 그간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아라가야의 역사와 문화를 복원하기 위한 노력을 착실히 진행해 왔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학술회의가 우리 고대사의 일면을 찬란하게 장식했던 아라가야의 위상을 바로 세우고 향후 가야사 복원을 위한 올바른 지표를 제시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로 13회 차를 맞이한 아라가야 학술회의는 지난 1994년 처음 개최된 이래 아라가야의 역사적 가치 규명을 위한 연구 및 토론의 장을 마련하며 대중에 아라가야사를 알리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왔다.
향후 군은 본 학술회의가 아라가야사 및 가야사 연구의 구심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련 연구 성과를 발표하고 토론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함안 生生마실- 함안生生축제’ 3차 행사
문화재청과 함안군에서 주최하고 사단법인 경상남도 무형문화재 함안화천농악보존회(회장 차구석)에서 주관하는 ‘2022 함안화천농악과 함께하는 ’함안 生生마실–함안生生축제’ 3차 행사가 지난 11일 함안박물관 일대에서 성공적으로 치러졌다.
이날 행사에서는 사전예약으로 신청한 100명과 현장관람객 100여명이 참석했으며 공연 프로그램으로 ‘아라가야 대군물(大軍物)’이 함안박물관을 감싸며 행사장을 뒤덮은 깃발과 함께 등장한 악사들이 농악을 울리며 웅장함을 더했다.
아울러 체험 미션마다 걸려있는 ‘아라가야 스톤’을 모으면 소정의 기념품을 증정하는 이벤트와 전통연희와 만들기 체험 등으로 축제의 재미를 더했으며, 함안지역자활센터과 협력한 ‘아라가야 마켓’에서는 먹거리 부스 및 수공예공방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해 지역민과의 협력관계를 구축하며 행사를 진행했다.
군 관계자는 “최근 새로운 유물과 전시기법으로 새롭게 재탄생한 함안박물관과 함안生生축제를 연계하여 좋은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으로 군민들에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지역문화의 우수성과 가치를 알리고 우리고장과 문화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세무법인 태영 안병석 대표, 함안군장학재단에 장학기금 기탁
창원 마산합포구 소재 세무법인 태영 안병석 대표는 13일 함안군청을 방문해 지역인재육성을 위한 장학기금 500만원을 군 장학재단에 기탁했다.
안 대표는 “소액이지만 고향의 학생들이 자신의 이상과 꿈을 펼쳐 함안 발전은 물론 사회 발전을 이끌 수 있는 인물로 성장하는데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조근제 군수는 “소중한 성금을 기탁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장학기금은 학생들을 위한 장학 사업에 소중히 쓰겠다”고 말했다.
◆함안군, 2021년 기준 광업·제조업조사 실시
함안군은 오는 15일부터 7월 15일까지 관내 526개 광업 및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21년 기준 광업·제조업조사’를 실시한다.
이번 조사는 2021년 12월31일을 기준 1개월 이상 산업활동을 수행한 종사자 10인 이상인 광업·제조업 사업체를 대상으로 이뤄지며, 조사항목은 △사업체명 △소재지 △연간 출하액 및 수입액 △연간 매출액 등 13개 항목이다.
조사는 조사원이 직접 방문해 조사표를 작성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며, 인터넷조사를 원하는 경우 경제통계 통합조사 홈페이지에서 조사표를 작성하면 된다.
이번 조사를 통해 광업・제조업 부문에 대한 구조와 분포, 산업활동 실태 등을 파악해 각종 경제정책 수립 및 산업 연구‧분석에 필요한 기초자료 등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함안=최일생 기자 k755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