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17만급 LNG운반선 2척을 수주하며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이는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것이다.
15일 대우조선해양에 따르면 그리스 최대 해운사인 안젤리쿠시스 그룹 산하 마란가스(Maran Gas Maritime)社로부터 LNG운반선 2척을 6794억원에 수주했다. 이 선박은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2027년 상반기 선주측에 인도될 것으로 보인다.
안젤리쿠시스 그룹은 1994년 대우조선해양과 계약했는데 현재까지 121척의 선박을 대우조선해양에 발주했다. 이는 단일 선사, 단일 조선사간 발주 척수 기준 전세계 최고 기록이다. 특히 2021년 이후에만 11척의 LNG운반선을 대우조선해양에 발주하기도 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안젤리쿠시스 그룹으로부터 직원들의 노력에 감사하는 차원에서 작고한 그리스 선박왕 존 안젤리쿠시스 전 회장의 이름으로 특별 기부금 200만달러를 받는 등 등 양사는 신뢰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지난해 38척의 LNG운반선을 수주해 단일조선소 기준으로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LNG운반선을 수주했으며, 올해도 그 기세를 이어 나가겠다”며 “압도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일감 확보 및 수익성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조은비 기자 silver_b@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