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다문회위원회는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출범식을 개최했다. ‘편견과 차별을 넘어 존중과 포용으로’라는 모토로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다수의 의원들이 참석했다.
특히 지난 3월 27일 안산 빌라 화재사고로 숨진 나이지리아 남매들이 다니던 대안학교의 선생님과 친구들이 출범식에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출범식에 참석한 이재명 대표는 축사를 통해 민생 정당인 민주당이 다문화 정착에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대한민국의 이주 주민 수가 2020년 기준 215만명을 넘고 다문화 가구원 수가 무려 115만 가구 정도 되지만 우리 사회에 차별과 편견이 여전히 존재한다”며 “크레용에 있던 ‘살색’이라고 하는 색이름을 지우는 데 참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했다”고 현실 인식을 했다.
이어 “헌법에도 피부, 인종, 국적을 넘어서서 모두가 평등한 대한민국을 지향한다고 선언하고 있고 우리 사회가 앞으로 다문화 사회를 향해서 나아가야 한다”며 “차별과 편견을 넘어서서 포용과 통합의 다문화 사회로 나아갈 수 있도록 다문화위원회가 선봉장 역할을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윤영덕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대한민국은 명실상부한 다문화 사회가 됐다”며 “다문화 사회의 갈등과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첫걸음으로 다문화인에 대한 인식 개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존중과 포용의 진정한 다문화 대한민국은 어느 한 쪽의 의지와 노력만으로 만들 수 없다”면서 “다문화인들의 더 많은 정치 참여가 대한민국을 바꿀 수 있기에 함께 머리를 맞대고 힘을 모으자”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출범식에는 이 대표를 비롯한 20여명의 의원들이 자리했다. 또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한 박광온, 홍익표, 김두관 의원들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