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시가 로컬푸드 직매장 구축의 첫걸음을 뗏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2023년 로컬푸드 직매장 지원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되면서다.
24일 시에 따르면 해당 사업은 직거래활성화와 사회적가치 확산을 위해 상시적 운영이 가능한 농·축산물 직매장 설치를 지원한다.
지난 3월 ‘영농조합법인 나눔과섬김’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공모 사업을 신청하고 서면심사와 사전현장 심사, 발표평가를 거쳐 5월 최종 결과를 얻었다.
나눔과섬김은 지역·친환경 농산물과 연계해 안동시 학교급식 민간위탁을 수년간 수행하며 쌓아온 경험과 지식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시는 직매장 설치에 필요한 사업비 5억 원 중 농식품부로부터 1억5000만 원(국비 30% 보조)을 지원받아 설계와 건축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나눔과섬김은 카톨릭농민회 중심으로 운영해오던 직매장(안동시 목성교길 24-7)을 2층으로 증축해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개장은 내년 3월로 예정됐다.
강석영 안동시 유통특작과장은 “안동 도심 내 첫 직매장이 설치되는 만큼, 지역 로컬푸드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상설 농산물 직거래 공간 설치와 더불어, 중소·고령·여성농을 중심으로 농가 조직을 강화하는 한편, 안정적인 판로 확보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