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력기관 출신의 정치권 직행, 민주주의 흔든다
검찰과 군대, 언론은 민주주의 사회에서 국민의 권리를 보호하고 공공의 신뢰를 유지해야 할 기관이다. 하지만 이들 기관의 종사자들이 퇴직 직후 정치권으로 직행하는 사례가 빈번해지면서, 민주주의의 핵심 원칙이 흔들리고 있다. 이 문제는 단순히 개인의 경력 선택으로 치부할 수 없는, 민주주의의 건강과 신뢰를 위협하는 구조적 문제다. 검찰총장, 군 고위 장성, 언론사 간부와 같은 위치는 국가와 사회 권력의 핵심에 가까운 자리다. 이들이 자신의 경력을 무기로 정치권에 진출하면, 문제는 단순하지 않다. 우리는 최근 ... [황인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