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편물 제작·배달까지 척척…시민 삶 바꾸는 ‘우체토피아’
#00지방법원 신입직원 A씨. 입직 1년 만에 열정이 식고 있다. 본연의 행정업무뿐 아니라 막대한 물량의 우편물 제작·발송업무를 감당하고 있는 탓이다. 소송 관련 송달 우편물은 민감한 개인정보가 담겨 외주 제작이 불가능하다. 우편물 발송 업무를 마치고 돌아와 시계를 보니 벌써 오후 4시. 송달 신청이 많은 날에는 우편물 제작 업무에만 두세 명의 직원이 투입되다 보니 부서 내 다른 업무에도 과부하가 걸리기 시작했다. 야근한 다음날에도 송달 내용문을 한가득 안고 우체국에 방문한 A씨. 우연히 눈에 들어온 한 줄의 문... [최은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