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시하고 튀자”…무너진 청년 마도로스의 꿈
“3시하고 튀자.” 해양대학교 해사대학 학생들 사이에서 오가는 말이 있다. 3시하고 튀자. ‘3시’란 ‘3년 시마이’의 줄임말이다. 남학생의 경우, 병역특례가 인정되는 최소기간인 3년만 배를 타고 하선하는 것을 뜻한다. 선원의 꿈을 안고 배를 탄 해사대학교 학생들은 왜 ‘3시하고 튈’ 마음을 먹었을까. 정식 선원이 되기 위해선 ‘선원 훈련에 관한 국제협약(STCW)’에 따라 최소 1년간 배에서 실습 경험을 쌓아야 한다. 해사고나 해양대 학생들은 보통 학교에서 운영하는 선박에서 6개월간 교... [심하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