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째 소송 중… 시·청각 장애인, 영화 볼 권리 찾을까
# 시각 장애인 김필우(42)씨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가 확산되기 전 한 달에 한 번은 영화관을 찾았을 정도로 영화를 좋아한다. 배리어 프리 영화(시·청각 장애인을 위해 자막과 음성 해설이 제공되는 영화)를 함께 보며 여자친구와 더 자주 만나고 가까워졌다. 하지만 보고 싶은 영화를 보고 싶을 때 볼 수는 없다. 배리어 프리 영화를 상영하는 영화관과 시간대가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 애써 찾아가야 하는 불편함에 혼자, 혹은 시각 장애인끼리 가면 자리 찾기도 어렵다. 시·청각 장애인의 영화 관람권이 여전히 제... [이준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