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 딛고 트로트 시대 활짝…현철의 55년 노래 인생
15일 작고한 가수 현철(82)은 국내 트로트계 전성시대를 연 노래왕으로 꼽힌다. 고인은 1942년 부산에서 태어나 스물일곱이 되던 해에 가수 태현철로 데뷔해 ‘무정한 그대’(1969)를 발표한다. 하지만 빛을 보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고인은 당대 스타인 남진·나훈아 등과 함께 활동했으나 20년 가까이 무명기를 보내야 했다. 그러던 중 절친한 동료인 박성훈이 결성한 밴드에 보컬리스트로 합류, 1974년부터 현철과 벌떼들로 활동하며 조금씩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때부터 예명도 현철로 바꾼다. 밴드 생활을 이어오... [김예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