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늘하고 강렬하게…레드벨벳 슬기 솔로 데뷔
허공에 울려 퍼지는 휘파람, 파열음을 일으키며 부서지는 손톱, 손을 잡고 원 모양으로 선 소녀들…. 공포 영화 속 장면이 아니다. 음산한 분위기로 등골을 서늘하게 만든 주인공은 그룹 레드벨벳 멤버 슬기다. 그는 4일 오후 6시 공개하는 첫 미니음반 ‘28 리즌스’(28 Reasons)에서 착하고 성실한 모범생 이미지를 벗어 던진다. 슬기가 신보에서 쓴 가면은 선과 악이 공존하는 마녀. 이날 온라인으로 만난 슬기는 “새 음반을 작업하며 내게서 서늘한 면모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착하지 않은 백설공주, 나쁘지... [이은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