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리뷰] ‘동주’ 누구나 아는 시인 윤동주, 아무도 모르는 청년 윤동주
윤동주의 삶을 다룬 영화나 드라마는 여태껏 없었다. 연출을 맡은 이준익 감독과 각본을 맡은 신연식 감독은 윤동주의 흑백 초상화와 그의 시를 스크린으로 끄집어냈다. 책 속에 잠들어 있던 윤동주를 깨우는 열쇠는 흑백 영상과 윤동주의 동갑내기 사촌 송몽규였다. 영화는 이준익 감독의 전작 ‘사도’와 비슷한 구조로 전개된다. 윤동주(강하늘)가 일본 후쿠오카 교도소에서 심문 받는 장면에서 시작해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는 방식이다. 일본인 형사는 윤동주에게 독립운동에 가담했냐며 집요하게 캐묻는다. 영화는 억지로 ... [이준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