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수’ 박정민 “이젠 내 삶이 먼저예요”
불온한 청춘, 독립운동가, 서번트 증후군을 앓는 피아니스트, 트랜스젠더, “너 때문에 고생깨나 했지만 그래도 너 없었으면 내 인생 공허했다”며 몸을 날리던 순정파 범죄자…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한 배우 박정민에게도 영화 ‘밀수’(감독 류승완)는 쉽지 않은 기억으로 남은 작품이다. 그가 극 중 연기한 장도리는 뱃사람다운 외형이 도드라지는 인물. 바다사나이인 장도리는 감초 역할을 넘어 갈등 구조에서도 제 몫을 다한다. 개봉 후 관객 사이에서 신 스틸러라는 호평이 잇따를 정도다. 자신이 출연한 작... [김예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