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서 1년…김영갑의 특별한 제주사랑
새해 들어 제주 생활은 조금 지루하다. 발의 생김새가 문제인지 아니면 신발이 문제인지 알 수는 없지만 걷는 거리가 10 km를 넘으면 발바닥과 발가락에 물집이 생겨 사나흘은 집에서 쉰다. 겨울비를 핑계 삼아 집에 있고, 휘몰아치는 바람을 감당할 자신이 없어 집에서 쉬니 나가서 제주를 보며 걷는 날보다 집에서 지내는 날이 훨씬 많다. 지루함을 깨기 위해 새로운 식당을 찾아 나섰다. 발에 생긴 물집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 걷기는 피하고 세화오일장 구경을 갔었다. 늘 가던 도다리 전문점에 가서 점심을 할까 생각하며 세... [이미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