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잠깐 애덤스미스씨, 저녁은 누가 차려줬어요?’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에는 “우리가 저녁을 먹을 수 있는 것은 푸줏간 주인, 양조장 주인, 혹은 빵집 주인의 자비심 덕분이 아니라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려는 그들의 욕구 때문이다”라는 구절이 등장한다. 모두가 자기 이익을 위해 행동하면 보이지 않는 손이라도 있는 것처럼 세상이 유지된다는 얘기다.그러나 여기에는 여성이 누락돼 있다. 애덤 스미스는 ‘국부론’에서 개인의 이익 추구 본능에 대해 언급하면서도, 사랑으로 그를 돌봐준 어머니는 존재를 간과한다. 앞선 구절에 등장하는 ‘푸줏간 주인, 양조장 주인, ... [이준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