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아픈 아이들, 꾀병 아냐” 사회 관심 필요한 소아청소년 두통
“성인도 두통이 심하면 데굴데굴 구르는데 어릴 때 어떻게 참았는지 몰라요. 얼마나 아팠으면 그 당시 일기장에 ‘제발 머리 그만 아팠으면 좋겠다’라고 적었을까요.” 최근 대한두통학회가 서울드래곤시티호텔에서 개최한 ‘편두통, 군발두통, 만성두통 환자를 위한 한국두통환자 지지모임’에서 만난 김준석(26·가명) 씨의 얘기다. 김 씨의 이유 모를 두통이 시작된 건 6살 때부터다. 처음엔 머리 아픈 게 병인 줄 몰랐다. 부모님이 주는 타이레놀만 먹으면 낫는 줄 알았다. 토하는 게 일상이었고 머리... [신대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