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는 집에서 혈압 재라는데…환자는 “비싸다” “귀찮다”
#54세 이모씨는 혈압약을 복용한 지 10년이 넘었다. 술, 담배에 밤낮 없이 운전하며 다니는 직업이다 보니 혈압이 좀처럼 안정화되지 않았다. 의사는 가정용 혈압계로 하루 한번 씩 재라고 권유했지만 사는 것부터 실행에 옮기는 게 쉽지 않다. 그는 “‘약 먹으면 혈압이 떨어지니까’하는 마음도 있었다. 하지만 얼마 뒤 눈앞이 흐려지고 두통이 심하게 와 쓰러진 적이 있다. 악화되기 전 미리 관리했으면 좋았을 텐데 후회했다”고 말했다. #49세 박모씨는 혈압약을 복용한 지 6년차다. 가정 내 혈압 측정이 중요하다... [박선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