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맹증인 줄 알았는데…유전성 망막질환” 실명 두려움 안고 산다
“젊은 남성분이 병원에 오셨어요. 시야가 얼마나 좁냐면 (둥글게 말아 쥔 손바닥을 망원경처럼 두 눈에 갖다 대며) 이 정도만 보이는 수준이에요. 밤에는 아무것도 안 보이셨을 거에요. 그런데 군대를 다 마치셨대요. ‘안 불편하셨어요?’라고 물어보니 ‘다른 사람들도 다 이렇게 보이는 줄 알았어요’라고 하시더라고요. 참 안타까웠습니다. 특정 증상이 나타나서가 아니고, 뭔가 조금이라도 평소와 다르고 이상하다 싶으면 빨리 병원에 가야 합니다” 13일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세계 눈의 날(W... [정진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