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실무책임자 전원 인사…배경은?

금융위, 실무책임자 전원 인사…배경은?

기사승인 2009-01-16 16:52:00
[쿠키 경제] 금융위원회는 오는 21일자로 실무과장 10명에 대한 보직 변경 인사를 단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인사에서 금융위는 금융정책국과 금융서비스국 소속 11명의 과장 중 10명의 보직을 바꿨다. 11명의 보직과장 중 유일하게 김태현 보험과장이 유임됐지만 곧 청와대에 파견될 것으로 알려져 사실상 실무 과장 전원의 보직이 바뀌는 셈이다.

이같은 과감한 인사 단행은 앞으로 조직을 이끌어 가야할 과장급에게 다양한 분야를 경험하도록 하겠다는 전광우 금융위원장의 의중이 반영된 결과라는 설명이다. 1년여 마다 보직을 바꿔주면 특정 과장은 국장으로 승진하기 전까지 4∼5개의 과를 거치면서 금융정책, 은행, 증권, 보험 등을 다양하게 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사를 21일자로 낸 것은
청와대에서 복귀하는 이들의 행정처리 기간을 감안했으며, 19·20일 양일간 업무 인수인계를 확실히 하라는 취지라고 금융위는 설명했다. 그러나 일각에선 금융정책의 ‘실무 사령관’을 사실상 전원 교체한 것은 금융위기 상황을 감안할 때 지나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금융위 내부의 업무 이질성이 크지 않다 해도 현안이 진행중인 부서의 실무 책임자까지 모두 교체한 것은 모험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
정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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