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공무원 직원 월급 떼어내 쌀보내기 운동

경남, 공무원 직원 월급 떼어내 쌀보내기 운동

기사승인 2009-01-19 16:37:01
[쿠키 사회] 경남 김해시 공무원노조가 직원들의 월급을 일정부분 떼어내 이웃에게 쌀보내기 운동을 전개한다.

김해시 공무원노조는 최근 정부에서 공무원의 1월 또는 2월 월급에서 0.3% 정도를 일괄 징수해 사회복지시설을 위한 ‘합동후원금’으로 사용하자는 것과 관련, 자체적으로 쌀보내기 운동을 추진키로 결정했다고 19일 밝혔다.

공무원노조는 “정부가 사회복지시설 합동후원금을 공무원 급여에서 원천징수한 재원으로 정부의 복지시책인양 생색내고 있는 현실을 개탄한다”며 “경제위기 속에서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돌보자는 취지에 반대만 할 수 없어 쌀보내기 운동을 자체적으로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노조는 30일 제2대 김해시공무원노조 출범식을 계기로 ‘복지시설 및 저소득가정 쌀보내기 운동’을 대대적으로 벌일 계획이다.

이 운동에서 6급 이하 공무원의 경우 급여 본봉의 0.3%를
원천징수하고, 5급 이상 간부공무원은 출범식에 10㎏들이 쌀 한포를 기증하게 된다. 쌀보내기 운동은 공무원 노조출범식 직후 모두 830여만원 어치의 쌀이 모여 불우이웃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공무원노조 이기영 위원장은 “정부의 일괄적인 모금활동에 반대하고 앞으로도 노조와 사전 논의 없는 모금활동은 적극적으로 반대할 것”이라며 “힘든 삶을 살아가는 불우이웃을 돌보자는 순수한 취지에서 쌀보내기 운동을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해=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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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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