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갑제 “용산 사태의 원인은 불법시위… 민주당은 선동마라”

조갑제 “용산 사태의 원인은 불법시위… 민주당은 선동마라”

기사승인 2009-01-20 16:01:02


[쿠키 사회] 대표적인 보수논객인 조갑제 전 월간조선 대표가 경찰을 포함해 총 6명이 사망한 용산 참사에 대해 “정세균은 자신의 말에 책임을 질 수 있나?”라며 진상조사에 나선 민주당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앞서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박정희 시절에도, 전두환 시절에도 이런 일은 없었다. 용산 참극은 이명박식 공안통치가 빚어낸 일대 참극”이라고 현 정권에 직격탄을 날린 바 있다.

조갑제 전 대표는 20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MBC의 거짓선동으로 시작된 촛불난동 때 폭도들 편을 들었던 민주당”이라며 “국회로 출근하지 않고 불법난동 현장으로 출근, 폭도들과 함께 공권력에 대항하였던 정당이 공안통치, 시민 살상, 죽음 강요 같은 자극적인 선동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책임 소재가 밝혀지지 않은 단계에서 공권력을 가해자로 낙인 찍는 이런 발언은 경찰과 정부에 대한 명예훼손”이라며 “불난 집에 부채질이란 이런 경우를 두고 한 말일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조 전 대표는 “민주국가의 모든 정당은 법질서 수호를 제1의 의무로 삼아야 한다”며 “며칠 전까지 국회를 난동의 현장, 불법 점거의 현장으로 만들었던 정당은 자신들의 행위가 이번 사건의 원인이 된 불법폭력 점거의 시범이 되지 않았는지 반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조 전 대표는 ‘경찰 진압과정서 철거민 추정 5명 사망’이라는 연합뉴스의 기사 제목에 대해 “위의 기사제목은 오해를 유발할 소지가 있다”며 “신너를 모아놓고 화염병도 던지면서 불법 시위를 하는 철거민들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경찰관들도 다쳤다. 점거농성 건물에 불을 붙인 것은 경찰관이 아닐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점거농성 현장에서 화재, 5명 사망, 경찰관도 부상’이라는 제목이 더 정확하다. 정확한 사망 원인이 밝혀지기 전에 ‘경찰 진압 과정서 운운’하는 제목을 붙이면 잘못된 선입감을 준다”고 주장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현우 기자
canne@kmib.co.kr

▶용산 철거현장, 경찰·철거민 충돌… 6명 사망
▶'팔자 좋은' 현대차 노조,끝내 파업 수순
▶강인 "내가 입만 열면…"협박성 발언 '물의'
▶임정은, '야심만만 예능선수촌' MC 신고식
▶소녀시대 태연 "간호사 비하,죄송해요" 울먹

조현우 기자
canne@kmib.co.kr
조현우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