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사태에 인터넷 ‘요동’…“여기가 가자지구냐” VS “불법시위”

용산 사태에 인터넷 ‘요동’…“여기가 가자지구냐” VS “불법시위”

기사승인 2009-01-20 16:49:02


[쿠키 사회] 용산역세권 재개발에 반대한 철거민 5명이 20일 경찰의 진압과정에서 사망한 것을 두고 인터넷 민심이 요동치고 있다.

온라인에선 일제히 추모 물결이 일어나고 있다.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의 네티즌 ‘에버블루’는 “아침뉴스를 듣자마자 용산 재개발 현장에서 경찰과 맞서던 철거민들이 일부 사망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설을 앞둔 이 시기에 참으로 안타까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사망한 분들의 삼가명복을 빈다”고 추모 서명을 올렸다.

네티즌들은 ‘고인의 명복을 빈다’, ‘헛된 죽음이 되지 않길 바란다’며 동참, 3000여 명이 넘는 네티즌들이 추모 서명에 다녀갔다.

촛불집회를 열자는 의견도 빗발치고 있다. 다음 아고라를 비롯한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일부 네티즌들은 ‘군홧발로 여대생 머리를 밟더니 사람까지 죽였다’, ‘다시 모이자’며 용산 철거민 추모 촛불집회를 제안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마치 내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살고 있다는 느낌이 들 정도”였다며 “자국민을 상대로 너무 잔인한 진압”이라고 말했다.

용산 철거민들의 불법시위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일부 네티즌들은 ‘경찰도 한 명 죽었다’, ‘철거민들이 경찰을 해한 격’이라고 주장하며 ‘화염병과 신너를 든 철거민들을 진압하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조치’, ‘진상조사도 없이 여론을 선동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현우 기자
can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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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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