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태백시에 따르면 눈축제 주무대인 태백산 도립공원 당골지역은 당골수원지에서 하루 700여t, 관정개발로 150t, 지하수 취수 등 행사 진행에 필요한 충분한 용수를 확보, 30일부터 내달 8일까지 열린다.
‘설(雪)왕설(雪)래, 눈을 따라 추억을 담아’를 주제로 열리는 눈축제는 당골광장과 구 마장공터, 태백산 도립공원 주차장, 황지연못 등 6개 행사장에서 53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개막식은 30일 오후 6시부터 고원체육관에서 열리고 이날 오후 2시부터 8개동별 길놀이가 황지고∼국민은행 사거리 구간에서 펼쳐진다.
시는 행사기간 중 식수난으로 인한 관광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음식점, 숙박업소 등에 우선 급수차량을 투입하고 행사장과 각 주차장에도 간이화장실 50동을 별도로 설치해 가뭄 여파에 따른 손님맞이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축제 기간 중 서울, 부산, 대구, 대전, 광주 등에서 하루 8회씩 운행될 예정인 임시눈꽃열차도 예약이 거의 매진되는 등 축제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인제 빙어축제도 30일부터 내달 2일까지 4일동안 인제 남면 부평리 일대 소양호 상류 얼음벌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지난 15일부터 상설행사를 시작한 빙어축제추진위는 올해 축제의 주제를 ‘끝없는 얼음벌판, 끝나지 않은 즐거움’으로 정해 광활한 소양강의 얼음벌판을 배경으로 빙어, 눈, 얼음의 나라를 조성했다.
올해 축제 내용은 빙어천국, 놀이천국, 얼음천국, 산촌천국 등 4가지 테마로 나눠 무료 빙어 낚시체험, 이동식 무료 빙어 시식회 등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높였다. 또 군민 화합의 날, 빙어와 겨울이야기 공연, 전국 스노우 ATV 챌린지 대회 등 부대행사와 겨울가족캠프 연계행사를 마련했다.
정균 빙어축제위원장은 “올해부터 호수문화와 산촌마을의 문화를 결합시킨 독특한 축제가 되도록 했다”며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했다”고 말했다. 인제=국민일보 쿠키뉴스 변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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