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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스포츠] ‘흑진주’ 서리나 윌리엄스(2위)가 2009년 첫 그랜드슬램 대회인 호주오픈테니스대회 여자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윌리엄스는 31일 호주 멜버른파크에서 열린 대회 13일째 디나라 사피나(3위)와의 여자단식 결승에서 일방적인 경기를 펼친 끝에 2-0(6-0 6-3)으로 낙승했다.

우승 상금 200만 호주달러(17억8000만원)를 받은 윌리엄스는 2003년과 2005년, 2007년에 이어 올해까지 홀수 해에 호주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진기록을 이어갔다. 개인 통산 10번째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차지한 윌리엄스는 호주오픈 4회 우승으로 모니카 셀레스, 슈테피 그라프 등과 함께 최다 우승 타이 기록을 갖게 됐다.

1세트를 6-0으로 가볍게 마무리한 윌리엄스는 2세트에서도 게임스코어 6-3으로 끝내며 58분만에 손쉽게 우승을 결정지었다.

지난해 US오픈 이후 메이저 2개 대회 연속 우승.

언니 비너스와 함께 여자복식에서도 우승한 윌리엄스는 이번 대회 2관왕에 오른 것은 물론 다음 주 세계 랭킹에서도 옐레나 얀코비치를 밀어내고 1위 자리를 되찾게 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민 기자
tazz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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