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동력 꺼지나.1월 사상최대수출감소

수출동력 꺼지나.1월 사상최대수출감소

기사승인 2009-02-02 10:3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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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경제] 글로벌 경기침체로 우리나라 경제를 책임지고 있는 수출동력이 꺼지고 있다. 지난달 수출이 사상최대 감소폭을 기록했고 이로 인해 무역수지 적자가 30억달러에 육박했다.

전세계 경기 추락이 올해 정점을 이룰 것으로 보여 우리나라의 수출추락세가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전망이다.

지식경제부는 ‘1월 수출입동향’에서 1월 수출은 지난해 1월보다 32.8% 감소한 216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월별 수출입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1980년 이후 가장 큰폭의 감소세다.

수입도 246억6000만달러로,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7월(-43.9%) 이후 10년6개월만에 가장 큰 32.1%의 감소율을 보였다. 무역수지는 이에 따라 29억7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정부는 올해 100억 달러 이상 무역수지 흑자를 목표로 했지만 새해 첫달부터 부진을 면치 못해 계획 달성이 불투명해졌다.

주력 수출품인 자동차의 수출감소율이 무려 55%에 이르렀고 반도체(-47%), 자동차 부품(-51%) 수출이 반토막났다. 석유화학 -40%, 철강 -19%, 무선통신기기 -20% 등 대부분의 제품수출이 큰폭으로 위축됐다. 선박만 20%의 수출증가세를 보였지만 전월에 비해서는 48%나 줄어든 수준이었다.

지역별로는 우리나라 제 1 수출시장인 중국으로의 수출이 32.7%나 격감해 충격을 줬다. 미국(-21.5%),유럽연합(-46.9%), 일본(-29.3%), 아세안(-31.7%),
중남미(-36.0%)로의 수출도 모두 급락했다.

정부는 “우리나라 뿐 아니라 주요 수출경쟁국도 모두 큰 폭으로 수출이 줄어드는 등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라 교역규모가 급감하는 추세”라며 “실물경기 침체가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구분없이 심화되고 있어 당분간 수출 감소세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고세욱 기자
swko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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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세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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