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부산 사하경찰서는 3일 지하철 전동차에서 바지를 벗어 승객들에게 불쾌감을 70대 ‘바바리 맨’ 김모(71)씨를 공연음란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오전 0시25분쯤 부산지하철 1호선 초량역에서 괴정역 사이 구간 신평행 열차 4호 객차 내에서 자리에 앉은 채로 다리를 벌리고 바지를 내렸다 올리는 행위를 10여분간 반복한 혐의다.

당시 김씨가 탄 전동차 내에는 승객 10여명이 있었고, 특히 김씨 맞은 편에
있던 승객들은 김씨의 행위에 불쾌감을 느껴 자리를 옮겨 경찰에 신고했다. 김씨는 열차가 사하역에 도착하자마자 신고를 받고 대기하고 있던 경찰에 붙잡혔다.

김씨는 경찰에서 “술을 마셔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경찰 조사결과 김씨는 2001년과 2002년에도 공연음란 혐의로 벌금형을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윤봉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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