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강원도 환동해출장소에 따르면 도내 동해안 해양심층수 품질은 세계적으로 우수할 뿐만 아니라 지리적 여건과 청정성 이미지에 부합하는 새로운 자원으로 2000년부터 동해 속초 고성 양양 강릉 등 5개 시·군이 취수 해역을 지정받아 개발중이다.
고성군의 경우 해양심층수 전용 농공단지를 국내 처음으로 추진해 경쟁력 확보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업부지는 고성군 죽왕면 오호리 일대로 국비와 지방비 등 75억여원을 투입해 10만2056㎡ 규모의 특화단지를 연내 조성할 계획이다.
또 환경훼손 논란으로 난항을 겪던 해양심층수 수산자원 종묘센터 건립사업도 대체 후보지로 송지호 오토캠핑장 인근 오봉리 등을 검토 중이다.
양양군의 ㈜워터비스는 먹는 해양심층수 ‘몸愛 좋은 물’ 생산을 비롯해 롯데칠성에 ‘블루마린’ 석수와 퓨리스에 ‘아쿠아블루’를 공급하고 있다. 속초시의 ㈜글로벌심층수도 8월부터 상품 출시 예정이며 동해시 ㈜해봉은 7월부터 취수할 예정이다.
도는 환동해출장소에 해양심층수 전담부서를 설치한 데 이어 산·학·연·관으로 구성된 해양심층수산업협의회를 만들어 난개발 및 중복투자를 조정하고 있으며 올들어 해양심층수 산업발전종합계획을 수립했다.
이에 따라 도는 해양심층수 관련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동해안 6개 시·군을 지역별로 특화했다. 고성군의 경우 해양심층수 특구 및 연구산업 중심지로 만들어나가고 속초시는 수산물 축양 및 관광레저, 양양군은 건강 및 관광산업으로 활용키로 했다.
강릉시는 바이오 및 웰빙·레저산업, 동해시는 수산물 축양 및 식품가공업, 삼척시는 농업 및 관광산업으로 해양심층수를 연계, 지역경제를 활성화시켜 나갈 방침이다. 강릉=국민일보 쿠키뉴스 변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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