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순 영향?국민 10명중 7명 사형제 찬성

강호순 영향?국민 10명중 7명 사형제 찬성

기사승인 2009-02-04 14:4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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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연쇄살해범 강호순 사건이 공분을 자아내면서 국민 10명중 7명 가량은 사형제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는 최근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자동응답전화(ARS)를 통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사형제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69.2%로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종신형으로 대체해야한다는 의견은 27.4%에 불과했다.

사형제 여론은 강력사건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 2006년 여론조사(리얼미터 조사) 에서는 사형제 존치의견이 46.1%였으나 이듬해 안양 초등생 살해사건이 발생된 후에는 57%로 올랐으며 강호순 사건 이후 또다시 10%포인트 이상 급증했다.

흉악범죄 피의자의 얼굴 공개와 관련해 ‘국민의 알권리와 범죄예방 등을 위해 적극적으로 공개해야 한다’는 의견이 79.4%로 ‘피의자 인권 및 가족 등의 불이익 방지를 위해 공개에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 17.6%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한편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3.4%였다.

한편 교육현안과 관련, 고교등급제에는 반대의견이 많은 반면 본고사 실시에 대해서는 찬성여론이 우세했다.

고교등급제의 경우 ‘지방과 강북학교에 대한 차별이므로 인정해선 안된다’는 의견이 절반을 훨씬 웃도는 61.6%로 나타났다. ‘현실적으로 학교별 학력차가 존재하므로 인정해야한다’는 의견은 27.7%에 그쳤다.

하지만 고액과외 부활 논란을 야기하고 있는 본고사 실시에 대해서는 ‘허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41.3%로 ‘허용해서는 안된다’(38.5%)보다 약간 높았다.

강남 3구 투기지역 해제와 분양가 상한제 폐지에 대해서는 반대가 각각 61%와 49%로 찬성의견보다 높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고세욱 기자
swko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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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세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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