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교육감들은 제주의 한 호텔에서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를 열고 중등 국어, 도덕, 사회, 역사의 4개 교과에 한해 교사용 지도서를 검정도서로 되돌릴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이들은 해당 과목이 성격상 국가관이나 역사 의식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어 시·도 교육청 심의만으로는 지도서의 질적 수준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시·도교육청은 2007년 교육과학기술부에서 교사용 지도서 검정 업무를 넘겨받은 뒤 내용을 별도로 검토·분석해오고 있다. 이 때문에 교육감들은 정부가 엄격한 기준으로 이념적 편향성을 사전에 차단하고 균형잡힌 역사관과 국가관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육감들은 또 다문화 교육과 관련해 교과부, 보건복지가족부, 문화체육관광부, 법무부가 별도로 자료를 요구하고 있는 점을 지적하고 교과부 중심의 업무일원화를 주문했다. 아울러 정부가 단일화된 다문화교육 지원책을 마련하고 다문화교육특별법 제정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강창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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