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모든 학교에 ‘지킴이’ 배치… 연내 유·초·중·고교 CCTV 설치 완료

서울 모든 학교에 ‘지킴이’ 배치… 연내 유·초·중·고교 CCTV 설치 완료

기사승인 2009-02-06 17: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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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새학기부터 서울 시내 모든 초·중·고등학교에 안전요원들이 배치되고 연말까지 유치원을 비롯한 각급 학교 주변에 방범용 카메라(CCTV) 설치가 완료된다.

서울시교육청은 6일 학교 안전망 구축을 위해 다음달부터 서울 지역 모든 초·중·고교 1220곳에 배움터 지킴이를 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배움터 지킴이는 학교 폭력과 납치·유괴를 예방하는 등 학생들의 안전한 등·하교를 책임지며 퇴직교사, 전역군인, 퇴직경찰관 등으로 구성된다. 시교육청은 지난해 초·중학교에 배움터 지킴이를 전면 배치한 데 이어 새 학기가 시작되기 전까지 고교 308곳에도 배치를 마칠 방침이다. 지킴이는 한 학교당 한 명씩 배치된다.

아울러 올해 안에 모든 유치원과 중·고교에 CCTV를 설치하기로 했다. 초등학교 주변은 서울시가 맡아 내년까지 모든 학교에 2840대를 설치할 계획이다.

시교육청 집계에 따르면 CCTV는 지난해 12월31일 기준으로 전체 유치원 및 초·중·고교 2134곳의 85%인 1810곳에 7263대가 설치돼 있다. 학교급별 설치율은 유치원이 94%로 가장 높았으나 설치 학교당 CCTV 대수는 고교(7.1대)가 가장 높았다.

CCTV가 설치되지 않은 학교들은 인권침해 소지 등을 이유로 학교 구성원 간에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학교 주변 CCTV는 학생, 학부모, 교원 모두 절반 이상씩 동의해야 설치할 수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최근 연쇄살인범 검거에 CCTV가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거부감이 크게 줄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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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창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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