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폐지론자가 통일부 장관으로?

통일부 폐지론자가 통일부 장관으로?

기사승인 2009-02-09 17:39:04


[쿠키 정치]‘통일부 폐지론자가 통일부장관으로?’

현인택 통일부장관내정자가 지난해 1월 인수위에서 활동할 당시 통일부 폐지를 주장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9일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가 개최한 현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는 현 내정자의 통일부 폐지 소신과 관련해 야당의 집요한 공격이 이어졌다.

민주당 박선숙 의원은 “회의록을 보면 지난해 1월 7일 통일부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난 이후 박진 간사와의 논의과정에서 홍 교수는 ‘통일부가 왜 있어야 하고 무슨 기여를 하고 있는지’ 얘기했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현 내정자는 “그럼 맞겠죠”라고 말한 뒤 “정확히 보면 통일부 폐지론과 관련된게 아니라 통일부가 왜 존재해야 하는지 등 의의에 대해 물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현 내정자는 통일부가 이념적으로 접근하니까 남북문제 해결에 접근이 안된다고 했다.폐지론이 없다고 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당시 통일부 폐지안을 확정하는 안에 대해 반대나 이의제기를 한 적이 있느냐”는 박 의원의 질문에 현 내정자는 “둘다 없다”고 실토했다.

하지만 현 내정자는 “당시 인수위에서 일했던 분들이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통일부 폐지를 주장하지는 않았다고 해명했다. 통일부 폐지를 적극 반대하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강력히 밀어붙이지도 않았다는 뜻이다.

이명박 정부 인수위는 지난해 1월16일 정부조직개편을 통해 통일부를 폐지하겠다고 밝혔으며 이후 각계의 반발이 이어지자 뒤늦게 이를 철회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노용택 고세욱 기자, 사진=이동희 기자
swko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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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세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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