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로 차량과 반대로 걷기” 유괴예방 9가지 지침 배포

“인도로 차량과 반대로 걷기” 유괴예방 9가지 지침 배포

기사승인 2009-02-09 17:4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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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아동복지기관인 어린이재단은 9일 어린이들이 유괴나 납치를 피하기 위해 알아야 할 지침 9가지를 작성해 배포한다고 밝혔다. 재단이 만든 ‘신학기 유괴예방 지침’에는 등·하교 요령과 낯선 사람 상대 방법, 위기시 행동 수칙 등이 적혀 있다.

재단은 먼저 등·하교길에서 인도 안쪽으로 걷는 습관을 기르고 자동차 진행방향과 반대로 걷는 게 좋다고 권고했다. 자동차와 방향이 같으면 지나가는 차의 갑작스런 유괴 시도에 제대로 대처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아울러 선생님 또는 부모님과 함께 통학로에 우범지역과 사각지대가 있는지 미리 알아보고 가급적 그쪽으로 다니지 않는 게 좋다.

또 등·하교 때는 친구들과 함께 밝고 환한 큰 길로 다니는 게 좋다. 집과 떨어진 곳, 인적이 드문 길로는 다니지 말고, 혼자 걷거나 노는 일은 피해야 한다.

모르는 사람에게 이름과 사는 곳, 전화번호를 알려주는 일은 위험하다. 아는 사람이라도 따라가지 않고 부모님께 먼저 허락을 받는 게 중요하다. 이름과 전화번호 등은 보이지 않는 곳에 써둬야 한다.

만약 누군가 뒤를 따라오는 일이 생기면 근처 슈퍼마켓이나 문구점 등으로 들어가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낯선사람이 강제로 데려가려 하면 큰 소리로 외치고 소지품을 던져 주위에 알려야 한다.

재단 관계자는 “어린이들이 신학기 새로움에 들뜨고 낯선 생활을 시작하면 자칫 범죄의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 있다”면서 “흉악 범죄 예방 차원에서 지침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어린이재단은 보건복지가족부와 각 지역 교육청을 통해 전국의 초등학교와 유치원, 어린이집 등에 유괴예방 지침을 배포할 계획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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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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