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강원도내에서 돼지 사육두수가 가장 많은 철원군이 돼지를 주제로 한 포크타운 조성사업을 국내 처음으로 추진한다.
지난 2004년 주민공모를 받아 갈말읍 문혜리 일대에 조성되는 포크타운은 그동안 주민 설명회, 사업계획 확정, 예산 배정 등에 이어 부지 검토, 행정업무 이관, 부지 변경 등 절차를 거쳐 2만3900㎡의 부지를 구입해 놓은 상태라고 10일 군은 밝혔다. 군은 최근 포크타운 조성을 위해 주민대표, 공무원, 전문가 등으로 추진위와 자문단을 구성하고 사업추진 토론회를 가졌다.
현재 지역 내에서 12만∼13만마리가 사육되고 있는 철원 돼지는 여름과 겨울의 기온차가 66도까지 벌어지는 지역특성을 감안해 브랜드를 ‘철원 쿨포크 66’으로 지었고, ‘질병에 강하며 단단한 육질, 쫄깃쫄깃한 맛’ 등을 홍보하고 있다.
사업비 60여억원이 투입되는 문혜리 포크타운에는 철원산 돼지를 소재로 한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 등 테마가 있는 대단위 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포크타운에는 내방객들이 고기를 사서 즉석에서 요리해 먹을 수 있는 바비규 파티장을 비롯해 휴식공간 등이 조성된다. 또 돼지 콘테스트장, 돈돈하우스 등을 이용한 돼지 몰이와 새끼돼지 잡기 체험행사와 함께 사진공모전, 경연대회 등 다양한 볼거리를 통해
고품격 문화행사로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놀이시설로는 어린이 놀이터와 족구·농구·게이트볼 장 등 체육시설을 갖춰 먹으면서 운동도 할 수 있는 연계 프로그램도 갖춰 나가기로 했다.
군은 철원포크타운을 전국적인 명소로 만들어 관광객들이 대거 방문토록 유도, 지역경제의 활성화는 물론 양돈농가와 축산업체의 사업 안정화에 큰 도움이 되도록 할 방침이다.
포크타운이 조성되면 청정 철원의 축산물 브랜드 홍보와 유통구조의 축소를 통해 수입쇠고기의 공세를 막아내고 지역내 양돈농가들의 소득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군 관계자는 “양돈업의 이미지 쇄신과 함께 먹거리를 통한 독특한 문화축제를 창출, 지역발전의 견인차가 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철원=국민일보 쿠키뉴스 변영주 기자
yzbyo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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