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기 경제팀, 기업구조조정 체계 손본다

2기 경제팀, 기업구조조정 체계 손본다

기사승인 2009-02-10 18: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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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경제] 제2기 경제팀이 출범함에 따라 기업 구조조정의 체계가 보다 광범위하고 적극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진동수 금융위원장은 10일 기자간담회에서 “관계 부처와 실물금융지원협의회를 상설화하고 기업 구조조정에 전문적인 식견을 가진 민간자문그룹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채권단과 기업재무개선지원단을 중심으로 이뤄졌던 기업 구조조정의 틀이 정부와 채권금융기관, 민간자문그룹 등 3각 체계로 재편되는 셈이다.

이에 따라 개별 기업 중심으로 이뤄졌던 구조조정이 산업별로 보다 큰 틀에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도 “개별 기업 구조조정은 채권단 중심으로 추진하되, 개별기업 차원의 구조조정을 보완하기 위해 산업정책과 연계된 거시적·전략적 구조조정도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진 위원장은 또 “필요하다면 일종의 전략회의를 내가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기업재무개선지원단과 채권금융기관조정위원회, 그리고 재정부 등 관계부처가 포함된 전략 회의를 하고 이를 직접 주재하겠다는 것이다.

구조조정 방식도 자금구조조정 펀드 조성 등 자본시장을 적극 활용하는 방식으로 변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진 위원장은 “구조조정 기업의 자산 매각을 활성화하거나 지분 인수 등을 위한 펀드를 조성하는 등 자본시장 메커니즘을 통한 구조조정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은행 자본확충펀드를 기업 구조조정과 중소기업 지원에 활용하겠다는 의견도 내놨다.

윤 장관도 “은행에 대한 충분한 자본확충과 함께 부실 채권 매입 등을 병행해 신속한 구조조정을 유도하고, 기업 구조조정 촉진을 위한 세제 및 관련 제도 정비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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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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