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 실패 서울대생 자살

주식투자 실패 서울대생 자살

기사승인 2009-02-11 17:46:03
"
[쿠키 사회] 지난 9일 오후 7시30분쯤 서울 원효대교 북단 한강에서 서울대 3학년 휴학생 윤모(28)씨가 숨진채 발견됐다. 윤씨는 3개월 전 주식투자 실패를 비관하는 유서를 남긴채 사라졌었다.

11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따르면 윤씨는 지난해 12월18일 서울 신림동 집에 A4 용지 14장 분량의 유서를 남겨놓고 자취를 감췄다. 휴대전화마저 집에 두고 나가 경찰은 윤씨의 행방을 찾지 못했다.

경찰에 따르면 유서에는 주식투자 실패로 인한 절망감과 주변에 대한 미안함이 적혀있었다. 윤씨는 1억7000여만원을 평소 알고 지내던 선배에게 맡겼다가 큰 손해를 봤다. 투자금은 과외, 학원강사 등으로 직접 번 돈도 있었지만 주변에서 빌린 돈이 더 많았다. 윤씨는 고시를 준비할 계획이었다. 사건을 조사한 경찰 관계자조차 "아까운 인재"라고 말했다.

경찰은 "외상이 없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사체 상태를 볼 때 숨진 것은 실종 직후인 것으로 추정된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

▶신해철 "광고 대박에 감사"…네티즌 비아냥
▶죽은 암컷 지키는 수캐 '애틋'… "인면수심 판치는 세상에 사람보다 낫다"
▶MB가 사이코패스?…한겨레 칼럼 논란
▶카라 '구하라' 사진 파문 갈수록 확산
▶"인조이재팬 살려주세요" 日여성, 한국 남친과 헤어질까 '발동동'

고세욱 기자
keys@kmib.co.kr
고세욱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