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원세훈 국정원장 후보자 병역면제” 의혹 제기

민주당, “원세훈 국정원장 후보자 병역면제” 의혹 제기

기사승인 2009-02-11 21: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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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정치] 민주당은 11일 원세훈 국정원장 후보자가 군복무 면제판정을 받기 2년전 실시된 공무원 채용 신체검사에서 정상 판정을 받았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민주당 송영길 최고위원은 "옛 내무부 자료에 따르면 원 후보자는 1974년 8월 국립경찰병원에서 받은 공무원 채용 신체검사에서 모든 부분에 걸쳐 정상 판정을 받았다"며 "행정사무관으로 임용될 때는 건장했던 청년이 왜 2년 후 군대에 가려고 하니까 병역이 면제됐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송 최고위원은 "국정원 역사상 최초로 군 미필자 국정원장이 나올 상황"이라며 "하악관절염이 어느 정도나 됐는지 원 후보자는 의혹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원 후보자는 대학생이던 71년 징병검사에서 2을종 판정을 받았다가 행정고시에 합격한 다음해인 74년 보충역 판정을 받았다. 이어 76년 5월 하악관절염을 이유로 병역이 면제됐다.

원 후보자의 아들 역시 의무소방원으로 군 복무를 하면서 사법시험에 응시하는 등 병역 특혜 의혹으로 검찰의 내사를 받은 바 있다.

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원 후보자 부인의 포천 땅 투기 의혹을 재차 제기했다. 박 의원은 "원 후보자의 누님은 서면확인서에서 두 사람 이상이 매입하면 토지거래 허가가 쉽게 나온다고 해 원 후보자 부인의 승낙없이 도장을 판 뒤 포천군에서 허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며 "그러나 포천군청으로부터 당시는 토지거래허가구역이 아니었기 때문에 토지거래허가서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공식답변을 받았다"고 반박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엄기영 기자
eom@kmib.co.kr
엄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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