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군에 따르면 24일까지 군민들로부터 주식을 청약받아 자본금을 마련한 뒤 내달 9일 창립총회를 갖고 농업법인 형태의 농산물 유통 전문회사를 출범시킬 계획이다. 보은읍 이평리 국민체육센터에 사무실을 내고 이달 안으로 3∼4명의 직원을 채용, 서울영업소도 가동할 방침이다.
군은 이에 앞서 지난해 군민 1900명을 상대로 21억7000만원, 농협 등 농업기관 4억7000만원, 기업체 1억원 등 37억5000만원의 출자동의서를 받았으며 대기업 출신 유통전문가 김기현씨를 CEO로 선임해 놓은 상태다.
또 농민단체 대표와 공무원 48명으로 설립추진위원회 및 실무단을 구성하고 유통회사 지원조례를 제정해 군비 출자금 10억원도 확보했다.
군 관계자는 “내달 9일 회사가 출범하면 군내 대표 농·특산물인 쌀·대추·사과·배·한우 등 5개 품목 위주로 취급할 것”이라며 “내실있는 회사 운영을 위해 옥천·영동군 등 인접 지자체 출자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외형과 취급품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은군은 지난해 농림수산식품부가 선정한 전국 6개 시·군 유통회사 지원대상에 뽑혀 향후 3년간 20억원의 운영비를 국비에서 보조받는다.보은=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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