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미사일 발사 준비 강력 시사…군 지대공 유도무기 전진 배치 검토

北 미사일 발사 준비 강력 시사…군 지대공 유도무기 전진 배치 검토

기사승인 2009-02-16 17:4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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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정치] 군 당국은 북한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의 공중으로 도발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국산 지대공 유도무기를 전진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정부의 소식통은 “군은 북한의 공중 도발에 대응해 NLL 인근 도서에 지대공 유도무기인 ‘천마’를 배치하는 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북한이 황해도 지역에서 군사대비 태세와 경계태세를 강화하는 등 도발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에 따라 천마를 조기 배치하는 방안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천마는 20㎞ 이상의 항공기를 탐지·추적할 수 있으며 직선 10㎞, 고도 5㎞로 날아오는 각종 전투기를 10초 이내에 요격할 수 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오전 미사일 발사를 준비하고 있음을 강하게 시사했다. 통신은 미국 등에서 제기되고 있는 장거리미사일 발사 준비설에 대해 “평화적인 과학연구 활동까지도 미사일에 걸어 막아보려는 음흉한 책동”이라며 “우주 개발은 우리의 자주적 권리이며 현실 발전의 요구”라고 반박했다. 북한은 1998년 대포동 1호 미사일을 발사한 뒤 인공위성이라고 주장했기 때문에 장거리미사일 발사를 위한 사전 정지작업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대해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안보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미사일이건 인공위성이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1718호에 위배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미사일과 인공위성은 기본원리는 같고 탄도만 다르다”고 덧붙였다.

이상희 국방장관은 ‘북한의 해안포나 장사정포 공격에 대한 대책이 있느냐’는 한나라당 원유철 의원의 질문에 “1차 연평해전과 2차 연평해전의 교전시간이 각각 14분과 18분이었다”면서 “짧은 시간에
치열한 교전이 예상되므로 현장 지휘관에게 필요한 권한을 많이 위임했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엄기영 강주화 기자
eo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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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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