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눈 없는 나라에서 온 청소년들의 겨울스포츠 ‘2009드림프로그램’이 올해도 강원도 일원에서 열린다.
17일 강원도에 따르면 올해 6회째인 드림프로그램은 2010평창동계올림픽을 유치할 경우 IOC와 전세계에 약속한 행사로 26일까지 10일간 29개국의 청소년과 지도자 116명이 참가한 가운데 평창과 강릉에서 펼쳐진다.
참가자들은 아프리카, 아시아 중남미 등 스키와 스케이트를 탈 수 없는 나라의 청소년들로 2004년 첫 시작부터 지난해까지 39개국에서 578명이 참가했다.
IOC는 IOC 헌장에 ‘올림픽 경기는 모든 나라의, 모든 사람이 즐길 수 있어야 하고 참가할 수 있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고 지적하며 강원도가 올림픽 정신을 훌륭하게 구현하고 있다고 드림프로그램을 극찬하고 있다. 강원도는 동계올림픽 유치의 실패헤도 불구하고 해마다 드림프로그램을 이어오면서 전세계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키워가는 모습을 감동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특히 프로그램에 참가했던 인도 등 5개국 청소년 9명은 나중에 국가 대표가 돼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동안 IOC위원들도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라 2018평창동계올림픽 유치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드림프로그램은 빙상종목인 스피드 스케이트와 쇼트트랙의 경우 강릉 실내빙상장에서, 스키종목인 알파인과 스노보드는 평창 보광휘닉스파크에서 열고 대한스키협회와 대한빙상경기연맹 소속 지도자들이 직접 지도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그동안 스피드·피겨·쇼트트랙 3종목의 훈련에만 치우쳤다면 올해부터는 아이스하키팀, 컬링 동호회, 시민 등이 함께 참여하는 우정과 화합의 장으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훈련 기간 중 선교장과 경복궁 등을 둘러보면서 민속놀이를 체험하는 역사문화탐방과 도자기, 태권도, 전통문화 배우기를 비롯 참가국의 문화 소개 등 다양한 우호교류 프로그램을 펼친다.
드림프로그램 환영식은 18일 오후 6시 보광휘닉스파크에서 김진선 강원지사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춘천=국민일보 쿠키뉴스 변영주 기자
yzbyo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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