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환 추기경 추모 발길 이어져

김수환 추기경 추모 발길 이어져

기사승인 2009-02-17 23:25:00


[쿠키 사회]
김수환 추기경의 시신이 안치된 서울 명동성당에는 17일 하루 종일 추모 발길이 이어졌다.

이명박 대통령은 오후 3시쯤 명동성당을 찾아 애도를 표했다. 유리관 앞에서 묵념한 뒤 정진석 추기경과 약 15분간 대화하고 성당을 떠났다. 이 대통령은 조문록에 "우리 모두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우리 모두의 가슴에 함께할 것입니다"라고 적었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조전을 보내 "깊은 슬픔을 느낀다"고 밝혔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조전을 통해 "국제사회와 함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큰 별이 떨어졌다"고 말했고 김대중 전 대통령은 "보배라고 해도 부족함 없는 분이셨다"고 회고했다.

천주교 신자를 비롯한 시민들도 명동성당을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명동성당은 "오후 8시30분까지 7만여명이 조문했다"고 밝혔다.조문 행렬은 한때 성당 정문을 넘어 퇴계로 방면으로 2㎞ 가량 이어졌다. 명동성당은 18일에도 오전 6시부터 자정까지 시신을 공개한다.

정부는 천주교가 김 추기경의 기념관 건립을 추진하면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부 관계자는 "고인이 차지해온 사회적 비중과 종교적 상징성 등을 고려할 때 기념관 건립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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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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