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속초시에 따르면 일본 니가타시에서 개최중인 북동아시아 경제발전 국제회의에 참석한 채용생 속초시장, 강호권 훈춘시장, 호리가와 다케시 니가타시 부시장, 마르티넨코 러시아 프리모르아브토트랜스사 회장 등 4개국 지자체 관계자 20여명은 17일 간담회를 갖고 신항로 취항을 논의했다.
이들은 3∼4월 자루비노∼니가타∼ 속초항으로 여객과 물류 임시 운항을 실시한 뒤 5월부터 본항로에 취항하기로 합의했다.
임시운항에는 기존 북방항로를 운항 중인 뉴동춘호가 투입되고 신규 항로에 투입될 선박은 여객 500여명과 화물 컨테이너 120개를 동시에 수송할 수 있는 1만5000t급 카페리를 매입하거나 용선해서 투입할 계획이다.
신항로를 운영할 동북아훼리주식회사는 지난해 12월 자본금 300만 달러 규모의 국제합작법인으로 한국 범한상선·강원도·속초시가 51%, 러시아 17%, 일본과 중국 각각 16%의 지분을 투자해 설립됐다. 속초시 관계자는 “신규항로에 투입될 선박 구입시점이 3월 중순으로 잡히면서 항로 투입 일정이 다소 늦어졌다”며 “4개국 지자체 책임자들이 모여 합의한 사항인 만큼 더 늦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속초=국민일보 쿠키뉴스 변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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