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정치] 민주당 박병석 정책위의장은 22일 “이명박(MB)정권 1년은 정치, 경제, 사회 모두 후퇴한 역주행의 1년”이라며 “잘한 것은 일찍 일어나는 것 하나 뿐”이라고 비판했다.
박 정책위의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자동차로 치면 후진 기어를 넣고 액셀러레이터를 밟은 총체적 역주행이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박 정책위의장은 “경제면에서 보면 747공약(연평균 7% 경제성장, 1인당 국민소득 4만달러, 세계7위 경제대국)은
물건너갔고 일자리 창출 관련해 참여정부는 연평균 30만명인데 비해 MB정부 1년은 평균 14만개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또 실업대란이 지속되고 있는데다 원·달러 환율은 외환보유고를 600억달러를 소진하고도 무려 지난해 58%가 올랐으며 금년들어서도 17%나 환율이 절하됐다고 비판했다.주가도 취임이후 44%나 떨어졌다. 박 정책위의장은 “문제는 MB정부가 진행해온 국정철학의 운용기조를 바꾸지 않는한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어렵다”고 못박았다.
박 정책위의장은 이 정부 정책중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것은 없는가라는 질문에 “고민을 많이했다. 대통령은 열심히 하려고 노력은 했다”면서도 “어얼리 버드, 즉 부지런한 새가 일찍 일어난다는 것은 평가할수있지 않을 까”라고 비꼬았다. 그는 이어 “아무리 봐도 정책에 있어서 긍정적 평가할수있는 것을 찾기가 대단히 어려웠다”고 언급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엄기영 고세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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