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태 “민주당,‘자주’외칠때는 언제고”

박희태 “민주당,‘자주’외칠때는 언제고”

기사승인 2009-02-24 11:29:02

[쿠키 정치]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는 24일 “민주당이 ‘자주’ 외칠때는 언제인데 자유무역협정은 미국 눈치보느냐 ”라며 민주당의 한미 (FTA) 비준 연기 움직임을 힐난했다.

박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전국경제인연합회, 대한상공회의소 등 6개 경제단체장 면담한 자리에서 “민주당은 FTA 결사 반대 이유가 무엇인지 국민앞에 떳떳이 내놓지 않고 무조건 반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표는 “노무현 대통령 시절 전 민주당 정권때 FTA 체결까지 한 것인데 오히려 지금에 와서 그걸 반대하고 있다. 이는 자가 당착적인 정치행보”라고 비판했다.

박 대표는 특히 “민주당은 미국의 정치상황을 봐서 FTA 비준에 동의 하자는데 여러분 아시다시피 민주당 정권 5년간 주장은 자주였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으로부터 자주성 찾는 것이 목적인 것처럼 국민에게 떠들어댔는데 언제부터 미국 눈치만 봤나. 그 자주성은 어디로 갔나”며 비꼰 뒤 “한시라도 바삐 FTA 문제를 처리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다만 박 대표는 “(비준안을) 상정하려는데 쇠망치와 전기톱 등장해서 폭력국회 야기하지 않았냐. 그래서 지금 이런 강행처리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고 있다”며 일방적인 비준 상정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황진하 제 2정조위장도 미국 새 정부가 재협상 해오면 어떡할 것이냐는 야당의 지적에 대해 “미국은 재협상 이야기를 안한다. 주권국가로서 우리가 먼저 비준동의 하면 국제 신인도 높아지고, 결국 미국 정치인 설득이 가능하다”고 반박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우성규 고세욱 기자
swkoh@kmib.co.kr
고세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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